[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이한 물고기가 해변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캐논 비치에서 죽은 검은색 '풋볼피시(Football fish, 초롱아귀)' 한 마리가 발견됐다.
심해어의 한 종류인 이 물고기는 형태가 마치 미국의 미식 축구공과 비슷해 '풋볼피시'로 불린다.
한국에서는 머리 위에 '초롱불'이 달려있는 것 같아 '초롱아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물고기는 가시가 있는 피부와 머리 쪽에 튀어나온 줄기가 특징이다. 줄기는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내 먹이를 유인한다.
지역 해양 박물관 씨사이드 아쿠아리움은 "수심 약 600~900미터에서 서식하는 이 물고기는 많이 발견되지 않는 심해어이다"며 "세계에서 31개의 표본만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의 수컷은 암컷보다 10배나 작다"면서 "산란기 암컷에 붙는 습성을 지닌 수컷은 눈과 내부 장기를 잃고 암컷으로부터 모든 영양소를 공급받으며, 그 대가로 수컷은 암컷에게 정액을 준다"고 전했다.
다만 "수컷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암컷을 어떻게 찾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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