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소형 전기차 토폴리노가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출고 대기중인 차량 134대를 압류했다. 원인은 피아트 토폴리노 134대에 붙어있는 이탈리아 국기 문양이 문제가 됐다.
피아트 토폴리노는 모로코에서 생산한다. 차체에 이탈리아 국기 문양이 차량에 붙어 있어 이 차의 원산지를 이탈리아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04년 제정된 이탈리아 금융법 제4조 49항에 따르면 "원산지를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제품을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스텔란티스 측은 차량 판매중지 조치를 확인한 뒤 피아트 토폴리노를 판매할 때 모로코에서 생산했음을 밝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토폴리노 펜더에 위치한 이탈리아 국기 문양은 오로지 제조사의 기업가적 기원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이였다. 차량 디자인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거주하는 피아트 디자이너 피아트 센트로 스틸이 디자인했다.
스텔란티스측은 억울함을 토로한 뒤 토폴리노 펜더에 위치한 소형 이탈리아 국기 문양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압류된 134대의 피아트 토폴리노는 이탈리아 관세청이 보유하고 있다. 압류 해제 후 스텔란티스가 어떤 법적 영향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피아트 토폴리노는 시트로엥 아미와 오펠 락스 일렉트릭 헤비 쿼드리 사이클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들 차량은 모두모로코에 위치한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생산한다. 그 중 피아트 토폴리노는 1930년대 출시한 토폴리노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알파로메오 밀라노 모델이름이이탈리아 지명이지만 이탈리아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명을 변경하도록 조치했다. 피아트 토폴리노 모델의 자그마한 국기 문양 디테일을제거하기 전에 내려진 조치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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