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특급 유망주 리코 루이스(19)의 과거 이력이 화제다.
루이스의 부친인 릭 루이스는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과 인터뷰에서 리코가 갓난아이 시절부터 링에 올라 무에타이를 즐겼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으로 2003년 잉글랜드 버리 지역에 체육관을 차린 릭은 "리코는 3살 때 자신보다 나이와 몸집이 두 배나 큰 소년과 첫 시합을 가졌다"고 돌아봤다.
리코의 정식 데뷔전은 끔찍한 수준이었다. 링 위에서 팔이 부러진 적도 있었다. 리코가 링 위에서 맞는 모습을 보는 게 익숙치 않았다는 릭은 "리코가 종목을 축구로 바꿔서 다행이다. 팔꿈치와 무릎으로 싸운 적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무에타이 30전 무패 기록을 보유한 리코는 8살에 맨시티 아카데미에 입성해 프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갔다. 리코의 여동생인 사샤는 8살에 무에타이 챔피언 벨트를 달았다. 사샤도 현재 맨시티 유스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빠르게 두각을 드러낸 리코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눈에 띄어 17세의 나이로 2022년 11월 세비야전을 통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선발 출전해 구단 최연소로 골 맛까지 봤다.
릭은 "버리 테스코(수퍼마켓)에 있는 모든 신문을 사들였다. 그곳 직원이 내가 무슨 일을 꾸몄다고 생각해 경비실에 전화했다. 내가 시위를 할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웃었다.
리코는 아직도 아버지와 함께 무에타이 훈련을 한다. 특히 프리시즌 기간에는 링 위에서 무에타이 훈련을 한다.
릭은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비난하겠지만, 리코는 아직 19살이다. 나에겐 아직 아가"라며 "리코는 바닥에 쓰러져도 곧바로 일어나 공을 되찾는다. 내 생각에 무에타이가 리코가 펩의 팀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게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규율이 매우 잘 잡혀있다"고 말했다.
릭은 "링 위에선 혼자의 힘을 싸운다. 그런 것들이 리코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릭은 맨시티 선수단에서 꼼꼼하고 끈기가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냉혹한 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필 포든이 무에타이를 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체격을 지녔다고 평했다.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리코는 지난 2022~2023시즌 컵포함 23경기를 뛰며 맨시티의 구단 첫 트레블에 일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군 멤버로 급부상한 리코에 대해 "내가 지도한 선수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27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전인미답의 4연패에 이바지했다. 26일엔 맨유와 FA컵을 통해 더블을 노린다.
리코는 지난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유로 2024 최종명단에는 승선하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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