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된 가운데, 김호중의 계획적인 범행 의도가 공개됐다.
24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를 다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택시 충돌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약 2시간 후 매니저가 경찰서에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조사 끝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끝까지 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공연이 끝난 후에야 음주운전임을 인정했다. 공연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연 하나라도 더 해놔야 돈을 벌지 않냐. 김호중 정도의 능력이면 대략 봐도 한 7~8억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지 않았을까. 이 공연 자체가 투어식으로 계약이 되어있다고 얘기를 들었다. 이거까진 해놔야 이거에 대한 위약금을 낼 거고 수입도 더 낼 수 있다"며 "김호중 같은 경우에 행사 한 번 가서 노래 하나 해주면 3~4천만 원이다. 그럼 3천만 원 잡아도 한 달에 30군데 뛰면 9억 원"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김호중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호중은 불법도박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바. 당시 김호중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번에도 시간이 흐르면 논란이 잠잠해졌을 거라 믿었던 걸까.
사고 후 김호중은 편의점에 가 캔맥주를 구입했다. 전문가는 이 행동에도 의도가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사고 이후에 피신한 사람이 왜 매니저를 시켜도 되는데 본인이 직접 와서 캔맥주를 구입했을까. 범죄 사실에 대해서 의도적으로나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범인 도피를 하고 본인은 빠져나가려고 했던 게 나타났다. 나중에 기소 의견이 됐을 때 '난 사고 이후에 캔맥주 마셨다. 그 이전엔 술 안 마셨다'고 얘기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라 밝혔다.
또 김호중은 초반 음주운전이 아닌 공황장애 탓에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는 "공황 증상이나 공황 발작은 한 번에 물밀 듯이 훅하고 들어오진 않는다. 심장도 빨리 뛰고 숨도 가빠지고 그 이후에도 30분에서 1시간 이상 공황 증상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 채 쭈그려 앉아있게 된다"며 "지금 사건을 봤을 땐 사고를 나기 전에 차가 속도를 늦춘 것도 아니고 오히려 빠르게 달리고 있고 사고 이후에 판단력이 흐려져서 사고 수습을 할 수 없었다는 건 공황장애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호중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이유로 영장이 발부됐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고,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도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비밀번호도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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