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파리올림픽 남자탁구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무한경쟁중인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 37위)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닥공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는 WTT컨텐더 타이유안(중국) 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안재현은 2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WTT컨텐더 리우 남자단식 4강에서 독일 에이스 스테판 멩겔(세계 64위)을 3대0으로 돌려세우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27일 결승에서 '브라질 톱랭커' 휴고 갈데라도(세계 8위)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안재현은 16강에서 후앙 제랄도를 풀게임 접전 끝에 3대2로 꺾었고, 8강에서 일본 도가미 슈스케(세계 20위)를 3대1로 돌려세운 후 4강에 올라 멩겔과 마주했다.
1게임 초반 2-6으로 밀렸지만 7-7, 10-10 끈질기게 따라붙은 후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은 더 팽팽했다. 3-8, 4-9까지 밀리며 상대에게 기세를 내줬지만 안재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 치 물러섬 없이 강공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맞섰고 게임포인트를 내줬지만 기어이 10-10 듀스를 만들어냈다. 11-11, 12-12, 13-13,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진일퇴 듀스 전쟁을 15-13으로 마무리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을 11-6으로 마무리하며 결승행을 이뤘다.
안재현은 후배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서도 4강에서 브라질 안방조 길레르메 테오도로-빅토르 이시이조를 3대2(6-11, 11-7, 9-11, 11-9, 11-7)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남녀 단식, 단체전, 혼합복식이 치러질 파리올림픽 탁구 종목 국가별 엔트리는 남녀 각 3명이다. 대한탁구협회는 6월18일 기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30위 이내 남녀 1~3위를 선발키로 했다. 30위권 내 3명이 충족되지 않을 시, 빈 자리에 한해 선발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톱랭커 장우진, 임종훈 외 사실상 한 자리가 남았다. '2002년생 탁구천재' 조대성(23위·995점)이 지난 8일 사우디스매시 단식 8강에 오르며 '세계 23위'로 도약,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넘버3' 전쟁에 불을 지폈다. '닥공 맏형' 이상수(741점)가 WTT컨텐더 타이유안(중국) 에 출전한 같은 시각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동메달' 안재현(37위·643점)와 '막내온탑' 오준성(47위·550점)은 리우에서 반전을 노렸고 안재현이 결승에 오르며 막판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상수는 4강에서 '프랑스 톱랭커' 알렉시스 르브렁(세계 5위)에게 0대3으로 패해 결승행을 아깝게 놓쳤다. '중국 차세대' 21세 시앙 펭(세계 45위), 18세 후앙 유정(세계 118위) 등을 잇달아 꺾으며 중국 포비아 없는 '닥공 맏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번 대회 이후 27일~내달 2일 WTT컨텐더 멘도자(아르헨티나), 30일~내달 3일 WTT챔피언스 충칭(중국), 내달 3~9일 WTT컨텐더 자그레브(크로아티아), 11~16일 WTT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슬로베니아) 대회가 이어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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