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아웃이 안타로 번복됐던 걸까.
SSG 랜더스 하재훈이 공을 제대로 캐치해냈다면, 주자 재배치 논란도 없었고 이숭용 감독의 퇴장도 없었을 것이다. SSG 랜더스가 6연패에 빠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SSG는 25일 한화 이글스에 연장 접전 끝에 2대4로 지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진 것도 진 것이지만 SSG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 6회 한화 채은성이 우익수 방면 타구를 날렸고, SSG 우익수 하재훈이 몸을 던져 공을 걷어냈다.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채은성은 안타를 확신하며 1루로 귀루하는 주자 안치홍에게 2루로 가라고 열렬히 손짓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도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공은 하재훈의 글러브 가죽 부분에 떨어진 듯 했다. 이후 감싸쥐면 포구가 완성된다. 그런데 왜 안타였을까. 하재훈의 글러브가 하늘을 향해 있는게 아니라, 처음 캐치를 시도할 때 바닥쪽을 보고 있었다. 공을 잡아도, 공의 많은 면적이 땅에 닿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판독센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완벽한 포구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포착했고, 안타를 선언했다.
이후 주자 재배치는 다른 문제. SSG는 안치홍이 1루로 돌아오는 상황이었기에, 하재훈이 공을 놓쳤어도 넥스트 플레이로 2루에서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고, 심판진은 안치홍이 그 상황에도 충분히 2루까지 갈 수 있다고 봤다. 비디오판독 후 주자 재배치 등에 감독이 항의를 하면 퇴장이라, 이 감독은 바로 퇴장을 당했다.
그 이닝에서 SSG는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감독 부재 속 연장 승부 패배를 했으니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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