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배소현(30)이 154번째 출전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획득한 배소현은 올 시즌 상금 순위 10위(2억4천242만원), 대상 포인트 10위(109점)에 올랐다.
2011년 10월 입회한 배소현은 2016년 정규투어에 진출했지만, 부침을 겪다 2020년 정규투어에 복귀한 후부터 안정적 활약 속에 끝내 정상에 섰다.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배소현은 "이전에도 몇번 챔피언조로 우승에 도전했는데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 했더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욕심을 가지고 해봐야지' 하고 독하게 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은 순조롭지 않았다.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2타를 잃었다.
박도영이 무서운 기세로 판을 뒤집었다.
전반만 버디 4개에 후반도 시작하자마자 버디와 이글로 무려 7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우승 부담감에 13번 홀부터 4연속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냉온탕을 오간 배소현은 박도영이 무너지는 사이 16번, 17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벌리며 3타차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소현은 "전반은 샷감이 안 좋고,페어웨이 안착이 너무 안돼 그린 공략이 어려웠다. 박도영 선수가 큰 타수 차로 앞서 있어 후반 남은 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중장거리 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킨 그는 "15번 홀을 내려오면서 리더보드를 보니 내가 다시 단독선수더라. 기분이 좋아서 퍼터를 했더니 들어갔다"며 웃었다.
박도영은 6언더파 210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 박결, 노승희, 황정미가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렸다.
4612만5000원의 상금을 받은 박민지는 통산 상금 57억9778만3448원을 기록, 이 부문 종전 1위 장하나(57억7049만2684원)를 6년 만에 끌어내리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한편, 같은날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한승수(미국)가 1언더파 71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 김연섭(10언더파 27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
허인회와 박영규는 공동 5위(7언더파 281타), 장동규와 이규민은 공동 7위(6언더파 282타), 김찬우와 옥태훈 등은 공동 9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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