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MVP 출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음 WBC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이 경기는 이튿날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오타니는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 3월에 열릴 WBC 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24일 WBC 개최지가 최종 확정됐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도쿄가 유일하게 본선 라운드를 진행한다.
오타니는 WBC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제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나가고 싶다. 일단 저 자신이 일정하게 정상급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이 조건이고, 그렇게 되도록 저 역시 최선의 노력을 매년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은 작년 3월에 열린 WB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타니에 의한, 오타니를 위한 대회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엄청난 화제였다. 처음 참가한 WBC에서도 이도류로 투타겸업을 하며 이목을 끌었고, 투수와 타자 둘 다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캡틴 아메리카' 마이크 트라웃을 스위퍼로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일본이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오타니는 대회 MVP로 선정됐다.
다음 대회는 2026년 3월에 열리는 만큼 아직 2년 가까이 시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해 WBC 우승에 고취된 만큼 벌써부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만간 일본 야구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곧 미국으로 건너가 오타니, 다르빗슈 유,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주요 선수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바타 감독은 "2026 WBC에 대비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계속해서 교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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