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겐 분명 악재다.
지난해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 왼손 투수였던 함덕주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지난해말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했던 함덕주는 1월 수술 소식을 알렸다.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 진단에 주관절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6월말 쯤이면 1군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미뤄졌다.
최근 검사에서 아직도 뼈가 다 붙지 않았다고 해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LG측은 현재 함덕주가 8월말 쯤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LG로 트레이드 돼 왔던 함덕주는 2년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던지지 못했으나 지난해 왼손 셋업맨으로 맹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57경기에 등판패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엄 1.62의 놀라운 피칭을 했었다. 필승조에서 가장 믿는 투수 중 한명으로 상대 추격을 끊어내야 하는 포인트에 나와 승리를 지켜냈었다.
지난해 8월 2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팔꿈치가 좋지 않아 휴식을 해야 했고, 이후 정규리그 우승을 하며 추가 등판 없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원태의 1회 강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강제 불펜 데이였던 2차전서 승리투수가 되는 등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0의 좋은 모습으로 우승에도 큰 역할을 했었다.
1월에 수술을 받을 때만 해도 6월 쯤에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이제는 얘기가 다르다. 아직도 LG 불펜은 기복이 심한 상황. LG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가 6월말에 복귀해 불펜에 중심을 잡아주면 7,8월 레이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다. 하지만 8월말에나 돌아온다면 중요한 여름 레이스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다. 기존의 왼손 투수들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김유영의 중요성이 커진다. 지난해 롯데로 떠난 FA 유강남의 보상선수로 왔던 김유영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었다. 올시즌은 1군에서 왼손 불펜으로 활약 중. 22경기서 1승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
4월까지 10경기서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호투를 보였지만 5월 들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0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7경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다른 왼손 불펜인 이우찬 역시 기복 있는 모습이다. 29경기서 3승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하고 있는데 좋을 땐 깔끔하게 막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실점을 하며 무너진다.
함덕주의 복귀가 미뤄지게 된 것은 오히려 김유영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좀 더 필승조로 활약하며 경험치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영이 함덕주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상 선수 픽이 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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