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고 해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텐 하흐 감독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뒤집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감독직이 매우 위태롭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수없이 나오기도 했었다.
현재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가 데려온 새 구단 수뇌부들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FA컵 우승 이후 텐 하흐 감독의 업무를 분석하고 감독직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을 대비해 예비 후보자들과도 대화를 진행했다. 디 애슬래틱은 '맨유는 FA컵 결승전이 열리기 전부터 잠재적인 대체자들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누가 경기장에서 구단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고려하는 인물 중에서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은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고려했던 인물 중 하나였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밝힌 맨유 차기 감독 후보군 9명 중 한 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지난 3월 미국 ESPN 역시 '랫클리프 구단주는 토트넘에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은 인물에 대한 공식적인 접근 등 핵심 직책 구성을 위해서 최대한 야심차게 행동하기로 결정했다'며 맨유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행히, 최종적으로는 텐 하흐 감독 후임자로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래틱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로베르트 데 제르비 전 브라이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그리고 미셸 지로나 감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에서 27일에 보도한 맨유 차기 감독 후보군도 동일했다. 유일하게 추가된 사람은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은 어디에서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안전해야 토트넘의 차기 시즌 계획에 있어서도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현재 각 구단은 이적시장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감독의 미래가 불분명한 구단은 선수에게 선택받기가 어렵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새로운 팀에서의 출전 시간 확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방출과 영입을 진행하려는 토트넘의 기반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여름에도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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