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BS가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에 대한 출연 규제 여부를 결정한다.
KBS 관계자는 28일 스포츠조선에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가 오는 29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규제 여부는 심사 당일 또는 이튿날 결정될 예정이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김호중 사건 이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다수 등장했다. 이 가운데 A씨는 지난 19일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퇴출 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음주운전,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출연 금지와 더불어 영구 퇴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해당 청원 글은 게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의자 수 1천 명을 돌파했다. KBS는 30일 내 1천 명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KBS내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KBS가 오는 29일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발생 3시간 뒤에 매니저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에 착용하던 옷을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과 소속사는 사고 발생 후 열흘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마지막 공연 직후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결국 뒤늦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오후 1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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