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치의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14일 미국행 이후 크로우는 현지 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검진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 KIA 관계자는 "검진 날짜가 잡혔으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대구 삼성전 기간 불펜 투구 후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복수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이 이어졌고, 결국 KIA는 크로우를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복수의 검진 결과는 상이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주사 치료도 가능하다'는 소견도 받았다. 크로우는 보다 확실한 점검을 위해 미국행을 원했고, KIA도 이에 수락했다. 하지만 공백이 길어지면서 물음표는 의구심으로 점점 번지는 모양새다.
때문에 KIA가 최근 SSG 랜더스와 마찬가지로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SSG는 지난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총액 180만엔(약 1572만원)에 영입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을 대체하기 위한 선수. 6주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쇼는 엘리아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SSG 마운드를 책임지게 된다.
KIA가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크로우의 복귀다.
뛰어난 구위와 제구 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 친화력까지 두루 갖춘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KIA의 시즌 초반 선두 등극에 일조했다. KIA가 임시 외국인 또는 대체 선수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크로우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수 있을진 미지수. 그러나 크로우의 복귀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KIA도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초연한 모습. 그는 크로우의 빈 자리를 두고 "나보다는 프런트, 단장님이 더 고민되고 바쁘시지 않을까. 잘 준비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저 이의리, 임기영이 엔트리에 복귀한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옅은 미소를 머금었다.
KIA는 향후 크로우의 미국 검진 결과로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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