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첼시는 마레스카 레스터 시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가 완료됐을 때 덧붙이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를 달았다.
로마노 기자는 "이제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5년 계약이 체결되었다. 2030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계약도 포함된다. 첼시는 레스터에 위약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차기 감독 선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시즌을 마무리하자마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합의 하에 이별을 결정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 수뇌부는 미래를 구상하는 관점에서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나가자마자 첼시 수뇌부는 빠르게 대체자 후보군을 추렸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키어런 멕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마레스카 감독이 협상 1순위로 떠올랐다.
첼시는 곧바로 레스터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레스터는 첼시가 마레스카 감독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과의 협상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 시절에는 저니맨이었다.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세비야, 올림피아코스, 말라가 등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7년 은퇴를 선안한 뒤에 곧바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세비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수석 코치로서 경험을 쌓은 뒤에 맨시티로 향했다.
맨시티에서 U-23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에 파르마 칼초로 향해 정식 감독이 됐다. 파르마에서는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여준 뒤 중간에 경질됐다. 다시 맨시티로 돌아와서는 펩 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역할을 맡았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역사적인 트레블의 일원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로 충격적인 강등을 마주한 레스터 지휘봉을 잡게 됐다. 레스터에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팀을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면서 다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해냈다. 마레스카 감독은 아직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지만 첼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첼시는 최근 계속된 부진 속에 빅리그와 빅클럽 지도 경험이 없는 초짜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인 도박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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