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민기가 성장한 경찰로 돌아왔다.
지난 27일과 28일에 방송된 ENA 월화 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에서 교통범죄수사팀(TCI)의 신입주임 차연호로 분한 이민기는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극 중 차연호는 범인의 범죄 패턴을 분석하여 차량도난사건과 연쇄강도강간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뺑소니 사건의 범인과 동일인임을 밝혀냈다. 추적을 이어가던 중 피해자의 집에 침입한 범인과 대치하게 된 차연호는 범인과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격투 끝에 검거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청 게시판에 차연호의 과거 교통사고를 폭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파면의 대상으로 떠오르며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차연호의 노력은 계속됐다.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한 몸 같던 구두를 벗고 민소희(곽선영 분) 반장에게 선물 받은 운동화로 갈아 신은 그는 망설임 없이 차 키를 들었고, 운전을 하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이겨내며 범인 검거에 성공했고 경찰 신분까지 유지하며 또 하나의 사건을 해결했다.
이민기는 차연호의 서사를 촘촘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전작의 이미지를 모두 지워내고 너드미 가득한 차연호를 입은 이민기는 시청자가 인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와 높은 일체감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를 딛고 성장해가는 인물의 내면까지 단단하고 유려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강렬한 액션과 대비되는 차연호의 병약미는 화려하지 않아 더욱 와닿는 진심의 액션으로 범인 검거 순간을 극적으로 만들었다. 이민기만의 디테일한 연기는 차연호가 TCI팀에 녹아 드는 과정을 선입견 없이 바라보게 만드는 동시에 경찰로 성장하는 과정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인물을 완성해가는 이민기가 매 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이는 '크래시'에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ENA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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