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은영이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구혜선의 고민에 깊게 공감했다.
2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선공개] "일단 안 믿겨요" 반려견 감자가 떠난 해 내내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었던 구혜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늦깎이 대학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더니 "시험도 시험인데 학교에서 기말고사 발표하는 날 반려견 감자가 아침에 떠났다"고 답했다.
장 천공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감자가 2022년 여름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구혜선은 "가족이나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학교 수업도 빼주고 촬영하다가도 그런 일이 생기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주는데 누가 강아지 죽었다고 그럴 수는 없지 않냐"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냥 감정을 눌렀던 거 같다. 아침에 심정지가 된 감자를 봤지만 학교에 잠깐 다녀와야 해서 학교 가서 발표하고 시험 끝난 후에 돌아와서 장례를 치렀다. 발표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시험을 봤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족 이상의 의미였던 감자가 떠난 뒤 슬픔이 엄청났다는 구혜선은 "일단 안 믿겼다. 내가 되게 슬퍼해야 할 거 같은데 눈물이 안 났다. 그 해가 지날 때까지 감자가 없다는 생각도 잘 안 들었다. 아예 내가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으니까 감자가 떠났다는 사실을 회피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제까지 옆에 있었으니까 '어디 갔지?' 이러다가 감자는 가고 없는데 일어나면 항상 하는 말이 '감자야 밥 먹자'였으니까 '감자야 밥 먹자' 하기도 했다.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8년 전 떠나보낸 반려견 뽀삐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떠나보낸 날을 잊지를 못한다. 언제나 아침에 안아주고 갔는데 그날따라 그냥 '엄마 갔다 올게'하고 후다닥 갔다. 근데 퇴근길에 뽀삐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뒷이야기를 안 들어도 알겠더라. 차 안에서 1시간을 통곡하고 울었다. 내가 너무 사랑했다.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나도 뽀삐가 떠난 다음에 6개월을 '뽀삐야'라고 불렀다. 지금도 이름을 부른다. 눈물이 난다"며 "나도 참 힘들었다. '아침에 안아주고 나올걸'이라면서 그게 그렇게 마음에 걸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형돈은 "고객님보다 먼저 울면 곤란하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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