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은 마음이다."
'말년병장' 김준홍(김천 상무)이 휴가 반납도 불사했다. 팀을 위해, 그리고 개인을 위해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단 간절한 마음이다. 지난해 1월 16일 입대한 김준홍은 7월 15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와 함께 제대하는 '김천 7기' 선수들은 6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경기를 끝으로 개인 일정에 따라 휴가에 들어간다. 예외도 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 그런 것과 맞물려 한 경기라도 더 뛰고 가려는 선수들도 있다. 내게 '뛰게만 해주면 뛰고 가겠다'는 말도 한다"며 웃었다. 더 뛰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한 명은 김준홍이다.
김준홍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김천도 나도 경기를 더 뛰길 원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뛰고 갈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다. 다 경험"이라고 말했다.
2003년생 김준홍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골키퍼 자원이다. 그는 김천에서 뛰는 동안 K리그1 승격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영광도 누렸다. 지난해 6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월 막내린 카타르아시안컵엔 훈련 파트너로 A대표팀을 경험했다. 김준홍은 "(김천) 온 게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한다. 와서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경기도 많이 뛰면서 나를 몇 단계 더 성장시킨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웃었다.
김천에서 경험을 쌓은 김준홍은 이제 원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 전북에는 정민기 김정훈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김준홍은 "경쟁해서 이겨야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거다. 민기 형, 정훈이 형 정말 다 좋은 골키퍼다. 가서 훈련장에서도 보고 배우고 선의의 경쟁하고, 누가 경기에 나가든 서로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A대표팀도) 당연히 가면 좋겠고, 가고 싶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한국에 좋은 골키퍼가 넘쳐난다. 당연히 욕심은 있지만, 지금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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