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국민거포.
28일 오재일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맨이 된 박병호가 곧바로 라이온즈 홈팬들에게 신고식을 치른다.
박병호는 이적 첫날인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등록해서 바로 6번 지명타자로 나선다"며 "몸 상태는 다 체크했고 밤에 이동을 해서 피로감은 있는데 좀 전에 수비나 타격할 때 큰 문제가 없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KT 위즈 소속이던 지난 26일 말소된 바 있다.
박 감독은 "오자마자 저와 면담을 했고, 선수들이랑 미팅도 했다. 빨리 새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들이 좀 많이 도와주라고 이렇게 얘기했다"며 "박병호 선수가 전력적인 부분에서 플러스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병호가 젊은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 노하우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병호도 또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타자 거포가 그동안 삼성 야구에서 많이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요즘에 상대 왼손 선발들이 많아서 (우타자 거포가) 필요했던 부분이었는데 박병호 선수가 와서 갈증이 어느 정도 좀 채워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향후 박병호는 맥키넌과 함께 1루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출전할 예정. 박 감독은 "몸 상태를 살피고 이번 주에 계속 좌완 선발이 많이 나오는 만큼 맥키넌과 번갈아가면서 지명 타자랑 1루수로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한편, 아쉽게 KT로 떠나보낸 오재일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어제 게임 끝나고 이제 그런 결정이 나서 출전 기회를 많이 못 줘서 좀 미안하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다. 환경이 바뀌면 또 좋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는 거니까 가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준비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격려도 했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전날인 28일 키움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로 정든 대구 삼성과의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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