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티모 베르너와의 임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브리안 힐을 처분할 예정이다.
영국의 TBR풋볼은 29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베르너와 계약한 후 힐을 떠나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와의 임대 연장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아쉬운 활약과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음에도 차기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됐다. 토트넘은 베르너 임대 연장으로 공격진 뎁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베르너가 한 시즌 더 토트넘에 남게 되며 토트넘 공격진 중 일부가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중에서도 팀을 떠날 것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바로 올 시즌 내내 포스테코글루의 시선에서 벗어났던 힐이다.
TBR풋볼은 '베르너의 도착으로 그의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떠날 가능성이 높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힐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힐은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끝났고, 이것은 오랫동안 기한이 지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힐은 시작부터 토트넘에서의 요구사항들이 과해보였다. 더 낮은 수준에서 재능을 다듬어야 된다'라며 힐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힐의 토트넘 합류 이후 활약을 고려하면 방출은 당연한 수순이다. 힐은 과거 세비야에서 활약하던 당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이 완전히 꼬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 4경기 출전에 그쳤던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올 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
힐은 리그 11경기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지난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한 힐은 올 시즌 전 결국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구단들이 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가장 먼저 브렌트포드가 나섰지만,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이끄는 라치오도 힐 영입을 검토했지만, 진전되지 않았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브라이턴까지 힐 임대를 제안했으나 무산됐다.
후반기에도 잔류한 그는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출전 시간은 부여받지 못했다. 결국 그는 올 시즌 겨우 233분만을 소화하며 아마도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시간을 초라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매각 계획과 함께 힐과 토트넘의 이별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직전 겨울 이적시장까지 힐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에서 보여줬던 잠재력을 다시 살려보기 위해 도전할 팀들의 구애가 도착할 수 있다. 힐의 이번 여름 거취에도 많은 관심을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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