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충격적인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TBR풋볼은 29일(한국시각) '매디슨은 자신이 토트넘 팬도 아니고, 아스널을 싫어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디슨은 올 시즌 초반 토트넘 최고의 영입 중 하나였다. 지난 2018~2019시즌 당시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매디슨은 레스터에서 5시즌 동안 203경기에 나와 55골 41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레스터가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자,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플레이메이커 영입을 노렸던 토트넘은 오랜 구애 끝에 매디슨을 품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첫 시즌 초반임에도 공격의 핵심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시즌 초반 토트넘의 연승 행진 당시 매디슨의 능력은 토트넘 팬들이 매 경기 감탄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이 다가갈수록 매디슨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지난해 12월 부상 이후 완벽하게 폼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토트넘 공격에서 매디슨의 활약에 대한 영국 언론의 의문도 제기되며 그의 실력에 대한 걱정도 늘어갔고, 차기 시즌 다시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디슨의 충격적인 인터뷰까지 등장하며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했다.
TBR풋볼은 '매디슨은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에 대해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지만, 선수들은 언론과 팬이 말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디슨은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 팬이 아니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토트넘 팬들만큼 아스널에 대한 증오가 없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어 "나는 코번트리 시티의 팬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랜 기간 '북런던 더비'로 대표되는 EPL 전통의 라이벌이기에 매디슨의 이번 발언은 팬들을 당황시킬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자신이 소속된 팀의 팬이 아니라는 말은 자칫 팀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발언이었다.
매디슨은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경기하고, 외부 소음을 무시하면 된다"라며 북런던 더비 라이벌 의식에 대해 지적했다.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매디슨이 아스널 팬이 아니라는 것에는 다행이지만, 그가 토트넘에서 뛰고 있기에 아스널에 증오심을 갖길 바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매디슨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감정을 대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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