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오은영 박사가 배우 구혜선의 이별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구혜선이 출연했다.
구혜선은 "온갖 레전드 짤로 유명하다"라는 말과 과거 눈물 셀카가 공개되자 "20년을 해명했는데도 해명이 안되더라. 제가 가수 연습생이었을 때 무대 울렁증이 심해서 연기 학원에 다녔다. 자신감을 키우고 싶어 빠짐없이 연기 일기를 썼다"라며 해당 사진은 눈물 연기 일기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꼬박 대학교를 다니고 올해 졸업을 했다. 학교에서 발표를 하는 날 반려견 감자가 아침에 떠났다.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학교 수업도 빼주시고 촬영하다가도 그런 일이 생기면 장례 치를 수 있게 해주는데 반려견이 죽었다고 그럴 순 없지 않나. 감정을 그냥 눌렀다. 심정지가 된 감자를 확인한 후 학교에 가서 발표하고 와서 장례를 치렀다. 발표를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시험을 봤는지도 모르겠다"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구혜선은 "슬픔이 엄청났다. 일단 안 믿기더라. 되게 슬퍼해야 할 것 같은데 눈물도 안 났다. 감자가 떠난 해 내내 감자가 없다는 생각도 잘 안 들었다. 상실감을 느끼기 전에 현실감이 없어서 감자가 떠났다는 사실을 회피한 것 같다"라며 어느덧 감자를 보낸 지 2년이 됐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반려동물과 이별 후 앓는 정신적 후유증인 펫로스 증후군을 언급, "가족을 잃었다고 생각하기에 가족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과 같다"라고 짚었다.
구혜선은 최근 4년간 감자를 포함해 총 6마리의 반려동물과 이별했다고 밝히며 "4년이 지나서 졸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없는 거다. 시간 여행을 하며 지난 감정을 돌아보기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오 박사도 "저는 뽀삐를 떠나보낸 날을 잊지 못한다. 그날 아침에는 인사만 건네고 안아주지 않고 출근했다. 퇴근할 때 뽀삐 소식을 듣고 한 시간을 통곡했다"라며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6개월을 아침마다 '뽀삐야~'라고 말했다. 지금도 그렇다. 저도 참 힘들었다. 아침에 안아주고 나올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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