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년만에 세번째 영광일까. 아니면 20년만에 왕관을 쓰게 될까.
올시즌 팀 홈런 레이스가 재밌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던 SSG 랜더스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가장 큰 잠실구장을 쓰는 두산 베어스와 1위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가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30일 현재 팀 홈런 1위는 두산 베어스다. 총 6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 스쿨' 효과를 보고 있는 김재환이 13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FA 대박을 터뜨린 양석환이 12개, 강승호가 1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양의지도 8개를 더했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5개를 기록했다.
2위는 KIA 타이거즈로 62개로 1개 차이다. 김도영이 12개로 팀내 1위다. 4월에 10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홈런이 뜸하다. 2위는 부진하다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율이 2할6푼9리로 낮지만 홈런은 11개를 때려냈다. 41세의 최형우가 9개의 홈런을 때렸고, 이우성이 8개를 쳤다. 4월 28일에 1군에 온 나성범은 한달만에 6개의 홈런을 쳤다.
그런데 두산은 58경기를 치렀고 KIA는 55경기를 해 KIA가 3경기를 더 적다. 경기당 홈런은 KIA가 1.13개로 1위, 두산이 1.09개로 2위.
NC 다이노스가 57개로 3위에 올라있고, 삼성 라이온즈가 55개로 4위,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53개로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SSG는 50개로 7위. 키움이 43개로 8위이고 롯데와 LG가 39개로 공동 9위. LG가 57경기로 롯데(53경기)보다 더 많이 치러 LG가 사실상 꼴찌다.
두산은 가장 큰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995년과 2016년 두차례 홈런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김상호와 김재환이 홈런왕에 오르면서 두산도 팀 홈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KIA는 예전 삼성과 홈런 1위를 다퉜던 장타력의 팀이었으나 2004년 6번째 1위 이후 홈런 1위를 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팀 홈런 1위에 오른다면 무려 20년 만에 최다 홈런 팀이 되는 것이다.
역대 팀 홈런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팀은 삼성으로 11번이다. 그러나 2003년이 마지막. SSG가 8번으로 그 다음이다. KIA가 6번으로 3위, 한화가 5번으로 4위다. 현대 유니콘스와 키움이 3번씩, 롯데와 NC, 두산이 2번씩 1위에 올랐다. LG와 KT는 아직 한번도 팀 홈런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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