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치오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처럼 보였던 카마다 다이치가 프리미어리그로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유계약으로 다이치를 영입하는데 근접하는 중이다"며 이적이 완료됐을 때 덧붙이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가 초임박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라치오와의 새로운 재계약 협상이 불발된 후 다이치는 팰리스 합류에 매우 근접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일했던 다이치를 다시 원했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반전이 벌어졌다. 원래 다이치는 라치오와의 재계약이 매우 유력했다. 또 다른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9일 '라치오는 다이치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다이치의 에이전트는 재계약과 관련된 모든 세부사항을 정리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다이치는 연봉 300만 유로(약 44억 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게 될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로마노 기자 역시 똑같은 소식을 전했다.
다이치는 이번 시즌 라치오로 합류한 후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전 경쟁에서 완벽하게 밀려나면서 경기장에 나서지 못할 때도 많았다. 그러나 후반기 막판에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잡으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원래 다이치를 정리하려고 했던 라치오도 재계약 제안을 내밀면서 양 측이 원활하게 합의에 도달할 것처럼 전망됐다.
그러나 바이아웃 조항 관련한 합의가 틀어지면서 라치오와 다이치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제자인 다이치가 충분히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글라스너 감독은 다이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길 원했다.
현재 구단 차원에서 글라스너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팰리스는 다이치 영입에 망설이지 않았다. 다이치 역시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프랑크푸르트 시절 스승인 글라스너 감독과 재회하길 원했다.
다이치는 2017년 여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뒤에 2019~2020시즌부터 주전으로 올라섰다. 프랑크푸르트는 2021~2022시즌 한국의 전설 차범근 시절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도달했는데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가 다이치였다. 다이치는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수많은 빅클럽과 연결됐다. 그렇게 라치오로 이적하면서 지금의 상황인 된 것이다.
새로운 일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기 직전이다. 다이치의 팰리스 이적이 완료된다면 일본은 4명의 선수가 EPL를 누비게 된다.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이미 각 소속팀에서 중요한 존재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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