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서 경질됐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로 감독직에 복귀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콘테 감독이 나폴리의 새 감독이 될 예정이다'라며 이적 확정 문구인 'Here we go'를 남겼다.
로마노는 '추가 보너스, 고정 급여, 초상권, 스태프 등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콘테는 2027년 6월까지 이어지는 계약에 서명할 것이며, 곧 승인될 것이다. 나폴리의 엄청난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3월 토트넘을 떠나며 현재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강력한 독설로 인해 토트넘과 작별했기에 끝이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콘테의 인기는 꾸준했다. 다만 콘테는 휴식을 택하며 부임을 서두르지 않았다.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상승세를 타는 동안에도 콘테 감독은 여전히 휴식을 취했다.
세리에A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콘테 감독의 능력을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신뢰했다. 그간 세리에A 감독 부임 가능성은 꾸준히 등장했다. AS로마부터 인터밀란, 유벤투스 복귀까지 여러 세리에A 강팀이 콘테 감독의 이름과 얽혔다.
콘테의 선택은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고 10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마감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의 후임인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이미 경질됐으며, 새롭게 선임된 왈테르 마짜리 감독도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감독 경질만 거듭한 나폴리는 시즌 종료 후 콘테를 향해 간절히 손을 뻗었고, 콘테도 그 손을 거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 선임은 나폴리로서는 최후의 수단이나 다름없다. 콘테는 과거 2011년 유벤투스 사령탑에 오르면서부터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와 토트넘을 떠난 과정에서 엄청난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세리에A에서만큼은 최고의 감독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 부임 이후 영입 계획까지 등장했다. 영국의 더선은 '콘테는 올여름 첼시 선수를 영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3월 토트넘을 떠난 후 그는 이제 나폴리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 목표로 로멜루 쿠라쿠를 지목했다'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과거부터 꾸준히 콘테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인터밀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20~2021시즌 당시 루카쿠는 리그 득점 2위, 리그 공격 포인트 1위로 콘테 감독의 황태자로 맹활약했다.
콘테의 나폴리행 임박으로 차기 시즌 세리에A 판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온 콘테가 토트넘 시절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반등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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