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희선과 이혜영이 바다에 입수된 김남희의 렌트카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목격하는 '김남희 사망 추정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일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남지연 극본, 이동현·위득규 연출) 4회에서는 노영원(김희선)이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함께 내연녀 이세나(연우)와 자취를 감춘 남편 최재진(김남희)을 찾아 나선 가운데 최재진이 빌린 렌트카가 바다 속에서 건져지는, 대파란 전개가 펼쳐져 극강 몰입감을 일으켰다.
노영원은 자신의 방송에서 15년간 아내를 속이고 다른 가정을 꾸려온 남편과 이를 알고 있던 시어머니의 사연을 접했고 "명백한 남편의 잘못입니다. 시어머니도 그러시면 안 돼요. 가족이니까 다 이해하고 넘어가라. 15년간 속이는 게 그게 가족입니까?"라면서 감정 이입된 듯 질타했다. 방송 후 노영원은 남편 최재진의 차와 번호까지 똑같은 모형 자동차가 들어있는 의문의 상자를 받았고, 배달원을 뒤쫓아 발신자를 물었지만 모른다는 답을 들었다. 노영원은 모형 자동차 바닥에 웹 주소를 발견해 접속했고, 최재진의 모형 자동차가 모형 도로와 다리를 지나 물이 가득 찬 어항에 빠진 후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영상을 보고는 경악했다.
이후 노영원은 최재진의 병원 문을 잠시 닫기 위해 홍사강이 꾸민 몰카 사건으로 인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오지은(신소율)의 남자친구인 구경태(정헌)에게 심리 상담을 해준다며 만남을 청했다. 구경태는 오지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괴로워했고, 오지은의 핸드폰에서 최재진의 사진을 발견했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이에 노영원은 최재진이 출장을 간 것이 아니고 오지은처럼 사라진 것이니 최재진의 차를 찾아보라고 교묘하게 설득했다. 구경태는 최재진 차 이동 경로를 통해 최재진이 통영 톨게이트까지 갔음을 알아냈고, 더불어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 최재진의 등 뒤에서 이세나가 백허그하는 CCTV 영상을 노영원에게 건넸다. 이 모습을 확인한 노영원은 차 속에 홀로 앉아 지금껏 참아왔던 울분과 분노를 쏟아냈다.
반면 홍사강은 노영원이 경찰에 최재진 실종을 신고하지 못하게 하자 못마땅해 하면서 박강성(안길강)에게 구경태를 찾아가라고 부탁했다. 노영원이 구경태를 이용해 최재진을 찾을 거라고 간파했던 것. 홍사강은 통영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노영원을 놀라게 했고, 노영원에게 "우린 이제 한 팀이야. 우리가 함께 재진이를 찾아야 되지 않겠어?"라며 공조를 제안했다. 그리고 노영원과 홍사강은 통영 카센터에서 최재진의 차를 발견했고 최재진이 차를 빌려 욕지도로 향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음날 출발하는 욕지도로 갈 배를 기다리며 술잔을 기울이던 홍사강은 노영원에게 "남자는 그럴 때가 있어"라며 완벽한 노영원과 전혀 다른 여자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변명했지만, 노영원은 "바람이 무슨 대물림도 아니고"라고 시아버지 최고면(권해효)으로부터 이어진 바람을 들먹였다. 이에 홍사강은 가족을 생각하라며 "우린 둘 다 여자 이전에 엄마잖아"라고 말해 노영원을 입 다물게 했다. 그 사이 노영민(황찬성)과 박강성이 합류했고, 이때 정신을 차린 오지은(신소율)의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오지은은 사고 당시 별장에서 최재진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후 갑자기 "다 죽는다고 그랬어요. 죽을 거라고! 재진오빠가 죽을 거라고"라며 쇼크 증세처럼 발악해 섬뜩함을 안겼다.
욕지도로 향하는 배에서 홍사강은 최재진과 이세나에 대해 묻는 노영원에게 1년 반 정도 됐다며 헤어진 줄 알았다고 말해 노영원을 허탈하게 했다. 최재진의 병원에 갔다가 느낌이 이상한 환자 이세나를 만났고 그때부터 뭔가 최재진이 변했음을 느꼈다는 것. 그리고 이세나 집 앞에서 최재진과 포옹하는 모습을 본 홍사강은 수표가 든 봉투를 내밀었고 이세나는 발칙하게 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사강은 왜 말하지 않았냐는 노영원에게 "가족이니까"라고 말해 말문을 막히게 했다.
욕지도에 도착한 후 홍사강은 노영원과 함께 최재진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라며 유명한 맛집을 찾아갔고, 식당 주인은 최재진으로 보이는 남자가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고 전해 홍사강을 당황하게 했다. 그때 밖에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동시에 누군가 자살한 차가 바다에서 발견됐다는 배달원의 설명이 이어졌고, 홍사강은 "다 죽었습니다. 그녀와 관계된 남자들은 모두 다"라던 탐정 정두만(정웅인)의 말을 떠올리며 노영원과 차가 발견된 현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경찰들과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진 검정색 차량의 차 번호판이 떨어진 순간, 박강성이 "맞습니다. 최박사가 렌트한 차량 번호"라고 말하자 홍사강은 휘청거렸다. 그때 갑자기 인양된 차량 운전석 쪽에서 뭔가가 쿵 떨어졌고 노영원과 홍사강이 불안함에 서로를 바라보는 '최재진 사망 추정 엔딩'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파란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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