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도 타격이 안되니까…"
사령탑의 무거운 한숨이 롯데 자이언츠 더그아웃을 채웠다.
2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는 NC 다이노스와 주말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날 롯데는 손호영-이정훈을 1군에 등록했다. 대신 노진혁-신윤후가 말소됐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호영은 지난 주말 정훈과 함께 퓨처스 무대에 복귀, 실전을 치렀다. 1군에는 손호영만 올라왔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은 상태가 100%라는 보고를 받았다. 오늘 한번 선발 라인업에 써봤다. 정훈은 아직 100%는 아니라고 한다. 불편함이 좀 남아있다"고 했다.
이정훈은 올시즌 퓨처스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퓨처스 기록이 타율 3할8푼6리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5에 달한다. 1군에서는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OPS 0.762를 기록했다. 1군에서도 볼넷 6개를 얻어낼 만큼 선구안이 좋다.
문제는 수비. 김태형 감독은 "컨택트나 타격은 팀내에서 손꼽히는 선수다. 수비로 쓸 포지션이 없는게 문제인데, 지금은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지금 워낙 우리 팀이 타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번주 한화전 첫 경기 3득점 후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지난달 31일 NC전에서 대거 13득점을 올렸지만, 1일 주말시리즈 2차전에선 2대4로 패했다. 3점 따기가 이렇게 힘든 팀이다.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이던 윤동희도 옆구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제외가 확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타격은 안된다. 심한 건 아닌데, 올시즌 워낙 부상자가 많아서…"라고 덧붙였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타선은 괜찮아지는데, 이젠 마운드가 무너진 상황이다. 야수 1~2명은 어떻게든 갈 수 있는데, 5선발 중에 3명이나 빠진 상황이고, 중간도 쉽지 않다. 어제 김상수 2이닝을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민석이나 김진욱은 지금은 좋다. 3~4번은 더 갈 예정이다. 다른 팀도 다 전력분석을 하니까. 타선이 아쉽다보니 뒤집기가 어렵고, 그러면 선발 싸움을 해야되는데 6월에 가장 큰 걱정이다" 김 감독의 한숨 섞인 코멘트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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