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때부터 우승에 대한 희망이 꼬이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은 UCL 역대 15번째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레알의 찬란한 역사 속에 비판을 받고 있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레알의 UCL 15번째 우승을 동해 발롱도르 후보로 전격 등장한 비니시우스다.
비니시우스가 비판을 받고 있는 장면은 먼저 전반 40분이었다. 비니시우스가 좌측에서 볼을 받아서 역습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다. 비니시우스는 공의 흐름을 살려서 전진하려고 했다. 이때 비니시우스를 막아서기 위해 뒤에서는 율리안 뤼에르손이 붙었고, 옆에서 마츠 훔멜스가 등장했다.
훔멜스는 비니시우스를 태클로 저지하려고 발을 내밀었지만 비니시우스가 공을 확실하게 컨트롤하지 못하자 발을 접으면서 미끄러졌다. 훔멜스는 비니시우스와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비니시우스는 갑자기 떼굴떼굴 구르면서 넘어졌다. 오른쪽 발목을 붙잡으면서 격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심판에게 어필했다. 주심은 반칙을 선언했다.
이때 도르트문트 센터백 니코 슐로터백은 주심의 판정에 항의했다. 비니시우스가 헐리우드 액션을 했기 때문에 반칙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뤼에르손이 비니시우스의 오른 발목을 쳤지만 비니시우스는 왼발부터 쓰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주심은 비니시우스가 아니라 슐로터백에게 경고를 꺼내 들었다.
이날 영국 TNT 스포츠 패널로 등장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다이빙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다이빙이다. 그런데 니코 슐로터벡이 심판에게 불평하다가 경고를 줬다. 그가 경고를 받았지만 슐로터백은 비니시우스가 다이빙을 했다는 걸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때 비니시우스가 경고를 받았더라면 승부의 양상은 분명히 달라질 수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이미 경고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전반 35분 비니시우스는 그레고르 코벨 골키퍼를 향해 압박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할 정도로 거칠게 태클을 시도했다.
이미 코벨이 패스한 뒤에 발목을 향해 태클이 들어갔다. 누가 봐도 고의성이 느껴지는 태클이었다. 코벨 골키퍼는 크게 넘어졌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마르셀 자비처 같은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비니시우스에게 한 마디하자 오히려 비니시우스는 자비처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행동했다.
주심이 상황을 정리한 뒤 비니시우스한테 경고를 내밀었다 이미 경고가 있던 비니시우스가 다이빙으로 2번째 경고까지 받았다면 퇴장을 당했을 것이고, 도르트문트는 수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11명과 10명이서 경기한다고 무조건 11명인 팀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경기를 확실하게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가져왔을 것이다. 비니시우스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까지 터트린 경기였기에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도르트뭍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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