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웬만하지 않은가봐요."
요나단 페라자(26·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페라자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회 삼성 양우현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페라자는 이후 충돌이 이뤄진 가슴 부분에 고통을 호소했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X-레이와 CT 촬영을 받은 결과 특이 사항이 없다고 나왔다. 그러나 지난 1일에 이어 2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정경배 한화 감독대행은 "오늘 연습도 쉬는 걸로 하려고 한다. 웬만하면 나가는데 웬만하지 않은 거 같다"라며 "엄살을 부리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페라자는 이날 가볍게 몸을 풀었지만, 타격이나 수비 연습 등은 소화하지 않았다.
한화는 이틀 연속 삼성과의 경기에서 2점 차로 패배했다. 전날(1일) 경기에서는 노시환이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했지만, 이외의 타자의 활약이 이어지지 않았다.
페라자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15홈런 42타점 OPS 1.021로 팀 내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리그 홈런 2위이자, 팀 내 타율과 홈런 1위의 성적이다.
타선에 한 방이 부족했던 만큼, 페라자의 공백은 크게만 느껴졌다. 정 대행은 "이럴 때 페라자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외국인 타선이 없으니 타선이 휑 한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우익수)-황영묵(2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도윤(유격수)-김강민(중견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다가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이 불발된 류현진에 대해서는 "다음 등판 때에는 일단 나갈 수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캐치볼도 소화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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