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택. 왜 김경문 감독이었을까.
한화 이글스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간(2024~20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27일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23일 LG 트윈스전 패배로 최하위에 떨어졌고, 하루 만에 순위를 올렸지만 결국 사령탑 교체를 피할 수 없었다.
새로운 사령탑은 그룹에서 직접 선임 과정에 나섰다. 앞선 한용덕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최원호 감독 선임은 구단 프런트 주도로 진행됐다. 그러나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단은 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내부 승격 및 초보 감독 등을 후보에서 제외했다.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총 1700경기 KBO리그 사령탑 지휘 경험이 있는 김경문 감독이 최종 선임 됐다.
구단은 후보군에 대해 "우리 구단 주요 인사는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통상 3~5명의 후보리스트를 추리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역량있고 영입가능한 여러 후보가 대상자로 올랐다. 허나 신임감독이 선임된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것은 어렵다"고 했다.
한화는 올 시즌 류현진 안치홍 등을 영입하면서 탄탄한 전력 보강을 했다. 구단 차원에서 리빌딩 종료 및 '윈나우'를 선언했다.
감독이 바뀌었지만, 목표는 변함없었다. 한화는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감독님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했다.
코칭스태프 변화도 당분간은 없을 예정. 한화는 "사전 감독님과 이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일단 기존의 코칭스탭으로 시작하실 것이다. 만약 시즌 중이라도 감독님께서 보강이 필요한 파트를 말씀하신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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