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토트넘에 대해 오묘한 평가를 남겼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각) '무리뉴가 토트넘과 첼시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냉정하게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첼시와 토트넘 모두 무리뉴가 지휘했던 팀이다.
첼시는 무리뉴를 세계적인 명장으로 발돋움시킨 클럽이다. 반면 토트넘은 무리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트로피를 얻지 못한 오점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만큼은 토트넘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무리뉴는 TN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항상 4위를 위해 싸우는 팀이다. 4위와 6위 사이에서는 놀라운 팀이 될 수 있다. 다음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물론 그들은 우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전 감독도 "토트넘에게 4위는 우승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잘해봤자 4위라는 소리다.
실제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커녕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이 1961년이다. 소위 '빅6'라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중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는 팀은 토트넘 뿐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6년째 무관이다. 가는 클럽마다 우승에 실패한 적이 없는 무리뉴 조차 실패한 곳이 토트넘이다.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무리뉴를 경질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래도 무리뉴는 토트넘을 칭찬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놀라운 클럽과 놀라운 시설, 아름다운 경기장을 느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최근 막장 운영을 거듭한 첼시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첼시는 2022년 미국 자본가 토드 보엘리가 인수한 뒤 표류 중이다. 돈은 많이 쓰고 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올해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단 한 시즌 만에 경질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은 "우리는 런던 클럽(첼시)를 인수한 사람들이 아니라 펜웨이스포츠그룹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해야 한다. 나도 그들 밑에 있었다면 1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침내 첼시가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축구를 하는 순간 그들은 감독을 해고했다"라며 첼시 수뇌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무리뉴는 3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홈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무리뉴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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