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부모님은 모르는 국제 결혼' 의뢰인 부부가 고민을 들고 왔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돌싱에 아이까지 있는 외국인 여자친구, 부모니께 혼인 사실을 어떻게 말하죠?'라는 고민이 찾아왔다.
국제 커플의 등장, 31세 전성 의뢰인과 29살의 니노는 3월에 혼인신고를 한 법적 부부였지만 이 사실을 부모님들이 모르신다고. 남자는 "아내의 과거가 있다. 이미 한 번 결혼을 했었고 아이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는 조지아에서 니노 부모님과 생활 중이다. 나중에 아이를 가졌을 때 결혼 사실을 말하려고 했는데 아닌 거 같았다. 죄책감이 크게 들어서 부모님께 말을 해야 할 거 같아서 찾아오게 됐다"라 고민을 털어놓았다.
언어교환 어플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 남편은 "아내가 먼저 연락을 해서 하다가 영상통화를 하게 됐다. 처음엔 신기했다. 당시 아내가 피어싱도하고 머리도 짧아서 노는 사람인 줄 알았다"라 밝혔다.
이어 남편은 "아내는 처음부터 자신이 아이가 있고 돌싱인 상황을 이야기 했다 거리를 두려고 했는데 얘기를 하다보니까 서로에게 빠져들었다"라며 두 사람의 처음을 회상했다.
남편은 "연락한지 3개월쯤 됐을 때 사랑이 불타올랐다. '이 사람 만나봐야겠다' 해서 바로 조지아로 갔다. 친구들은 다 말렸다. 제가 사실 모태솔로여서 친구들이 더 걱정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가서 어떻게 할 거냐' 했지만 저는 '그래도 난 확인해봐야겠다' 싶었다. 조지아 공항에 가자마자 아내가 달려와서 허그를 했다"라며 설레어 했다.
또 "처음엔 당황했는데 저도 좋아서 안고 바로 호텔로 갔다. 3주 정도 조지아에 있었다. 원래는 2주를 있으려고 했는데 더 오래있게 됐다"며 눈에서 하트가 쏟아져나왔다.
아내는 '남편이 왜 좋았냐'는 말에 "제가 그를 좋아한 건 잘생겨서다. 외모가 문제가 아니고 내면이 잘생겼다"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이별을 통보했고 남편은 그때 더 아내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내의 연락으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세 달 후에 또 남편은 아내를 찾아 조지아로 갔고 프러포즈를 했다고. 남편은 "편지도 10장 넘게 써 가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아내가 엄청 많이 울었다. 그 후 한국에서 같이 살고 있다. 혼인신고는 3월에 했는데 비자 발급 때문에 혼인신고부터 할 수 밖에 없었다"라 했다.
남편은 "얼마 전에 아버지가 갑자기 집에 오셔서 아내 흔적을 지우고 모텔에서 재웠다"며 민망해 했다. 이어 "아내와는 연인으로만 만나고 있다고 아신다. 국제결혼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실 건데 아이가 있는 게 부모님께 상처가 될 것 같아서 말이 안나오더라"라 털어놓았다. 아내 역시 부모님께 이야기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무섭다"라고 고백했다.
아내는 현재 다문화 가정 지원 센터에서 한국어 공부 중이었다. 남편은 "사실 다쳐서 목수 일을 잠시 쉬고 있는데 위험한 상황에 많이 노출이 되다 보니까 제가 다치면 아내를 책임질 수 없어서 직업을 바꿀까 생각 중이다. 원래 월수입이 600만 원 정도 됐다"라 했다.
남편은 부모님께 영상편지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고백했다. 아내 역시 남편의 부모님께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하지만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의 사랑을 지켜봐주셔라. 매우 단단하다"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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