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비가 김태희와의 운명같은 만남을 자랑했다.
비(정지훈)는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정지훈 EP. 44 '비'상식적인 술자리에서의 '비'상식적인 토크! 정지훈 씨는 이 영상이 나간 후 와이프한테 등짝스매싱 당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여행이나 가려고 하던 때 마침 광고 촬영장에서 김태희를 만났다"며 "우리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런 말 하면 안될 것 같지만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김태희도 그랬다. 내가 처음 대시 했을 때 자기는 잘생긴 스타일이 좋다고 하더라.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걸 듣고 못 참겠어서 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는 "당시 전화를 해서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 김태희는 '왜 식사를 해야 하냐'고 했다. '할 수 있지 않냐'고 했지만 거듭 거절을 하더라. 그 때 어떤 승부욕이 불끈 올라왔다. '내가 왜? 나도 괜찮은 사람인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시 물어지만 '굳이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저 2주 뒤에 군대 가는데 안 될까요?'라고도 물었는데,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끝이 났었다"며 "1년 정도 지나서였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는데 나ㅡㄴ 사실 사람 이름 끝 글자를 하나 바꿔서 저장한다.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서다. '김태수'가 두 명 있더라. 두명 다 보냈는데 '문자 잘 못 보냈다'고 답이 왔다. 그걸 계기로 '저 휴가 나왔는데 식사라도 한 번 하자'고 물었더니, 김태희가 '알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 운명이라는게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는 자신의 가정사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되게 절실하게, 절박하게 사셨던 것 같다"며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너무 감사하고 지금도 아버님께 너무 감사하다. 나는 사실 가족 얘기를 하는 게 이제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좀 했다. 그러니까 가끔 생각이 난다. 내가 번 돈으로 식사 대접을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 마지막 돌아가시기 한 2주 전에 인스턴트 3분 미역국이 있다. 안 드시면 안 될 거 같아서 그걸 사서 밥을 말아 드렸는데 엄청 맛있게 잘 드시는 거다. 원래 못 드시는데. 근데 아니나 다를까 자는데 가서 다 토하시더라. 그게 마지막이라는 걸 아신 거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비는 "끼워 맞추긴 좀 그런데 아내가 김씨지 않나. 어머니도 김씨다. 그래서 모든 상황이 끼워 맞춰지는 거다. 이건 어머니가 도와주는 거다. 이렇게 좋은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주시고. 그래서 아내가 하는 얘기는 잘못 되더라도 일단 믿고 간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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