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러시아의 한 마트가 식중독이 걸린 소비자에게 현금 보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사람들이 연이어 계란을 핥는 일이 벌어졌다.
가제타 메트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슈퍼마켓 '라이프마트'에서 구입한 식품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소비자들은 복통, 설사, 고열 등으로 병원에서 검사받았는데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파악된 환자는 약 18명이었다.
보건 당국은 조사 결과, 일부 특정 식품에서 대장균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면서 해당 식품을 폐기 조치하고 가공 및 유통 과정을 세밀히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라이프마트의 이반 자이첸코 대표는 SNS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환자 1인당 100만 루블(약 153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 소비자들이 다른 원인에 의해 식중독에 걸렸음에도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 일부는 고의로 식중독에 걸리기 위해 해당 마트에서 판매하는 날계란 껍데기를 입으로 핥기까지 했다.
한 소비자의 제보로 이를 알게 된 자이첸코 대표는 "제발 비이성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멈춰달라"면서 "당국이 파악한 18명 이외는 보상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라이프마트의 한 관계자는 "소문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누군가의 장난일 수도 있다"면서 "그런 일은 상상할 수도 없고 벌어져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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