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인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평소 존경해온 '페노메노' 호나우두(48)를 뛰어넘었다.
케인은 4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콜 파머(첼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의 연속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개인 통산 A매치 63호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와 교체투입해 그라운드를 밟은 케인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유로 2024 우승후보인 잉글랜드는 보스니아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A매치 90경기에서 63골을 넣은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최다득점 순위 2위인 웨인 루니(120경기 53골)와 득점차를 10골로 벌렸을뿐 아니라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98경기 62골)의 A매치 기록을 넘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많은 사람이 브라질 선수(호나우두)를 국제축구 역사상 최고의 9번(스트라이커)으로 생각하겠지만, 케인의 숫자가 더 인상적"이라고 63호골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호나우두는 케인에게 특별한 존재다. 케인은 지난달 축구전문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호나우두를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은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과 일대일 대결에서 모두 호나우두를 골랐다.
심지어 자신보다 호나우두가 더 뛰어난 선수라고 평했다. 평소 호나우두에 대한 존경심이 얼마나 큰지를 엿볼 수 있다.
케인은 2023~2024시즌 클럽 레벨에선 또 다른 RONALDO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질렀다. 케인은 뮌헨 입성 첫 시즌에 36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수상했다. 생애 최초로 유럽 골든부츠까지 수상했다.
사우디프로리그에서 뛰는 호날두는 1골 적은 35골을 넣어 사우디 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케인이 단일시즌(풀시즌 기준) 리그 득점 기록에서 호날두를 넘은 건 2017~2018시즌 이후 6년만이다. 케인은 당시 토트넘 소속으로 37경기에서 30골을 몰아쳤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시즌에 26골(27경기)을 넣었다.
지난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8골)이자 올해의 팀에 뽑히기도 한 케인은 전설적인 두 RONALDO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지만, 이러한 폭발적인 득점력도 케인에게 트로피를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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