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에서도 토트넘을 저격했다.
페네르바체는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에 페네르바체의 계약서에 서명을 진행했다. 이날 곧바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 입단식이 진행됐다. 세계적인 명장인 무리뉴 감독을 보기 위해 페네르바체 팬들 수만명이 운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페네르바체 감독으로서의 첫 기자회견, 역시 무리뉴의 혀는 멈추지 않았다. 자신을 매몰차게 경질시켰던 토트넘과 AS로마를 대놓고 저격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는 자신들이 어떤 구단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직접 문서를 만들어 나에게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 페네르바체와 경기한 적도 있다. 그래서 알고 있었지만 특정 프로젝트의 수준이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페네르바체를 선택한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부분은 어떤 게 야망이며, 안전하고 편안함이란 무엇인지에 달려있었다. 내 집은 런던에 있다. 런던에 있는 구단이 6위, 7위, 8위, 9위에 오르기 위해서 싸우면서 기적을 만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야망인가?"라며 런던에 있는 구단을 저격했다.
무리뉴 감독이 지도했던 런던 구단은 2개다. 첼시와 토트넘이다. 이번에 토트넘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상 토트넘이 해당되는 내용이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있을 때는 리그 우승을 경쟁하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토트넘에서는 첫 시즌을 리그 6위로 마쳤고, 2번째 시즌에도 최상위권에서 경쟁하지 못해 경질됐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만 저격하지 않았다. AS로마 수뇌부에 대한 앙금도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내가 이탈리아를 사랑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하려면 기적을 만들어내야 하는 이탈리아 팀이 있다. 그들은 항상 5위, 6위, 7위에 머물고 있다. 내가 이탈리아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야망인가?"라며 AS로마를 향해 분노를 표했다.
무리뉴 감독이 생각하는 야망은 트로피였다. 그는 "포르투갈로 가고 싶고, 집으로 가고 싶고, 매일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것도 야망인가? 야망은 우승을 위해 뛰는 것이며, 열정을 느끼는 것이며,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매 경기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다"며 토트넘과 AS로마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은 "나에게 있어서 페네르바체는 야망이다. 페네르바체는 구단으로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우리 팬들은 그들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제가 팬들의 꿈을 받아들이는 게 야망이다. 페네르바체의 프로젝트는 나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제 내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순간이다"며 페네르바체와 함께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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