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상 초유의 사태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스포츠 베팅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구 제명 가능성이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 'AP통산' 등은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의 내야수 투쿠피타 마카노가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소속됐을 당시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스포츠 베팅을 했다는 사실이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소속인 마카노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3시즌 동안 통산 149경기 타율 2할1푼7리 5홈런 7도루를 기록한 유망주 선수다. 미국 언론에서는 마카노가 스포츠 베팅을 했던 시기를 지난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때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말 무릎 전방 십자 인대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이 시기에 자신이 소속된 피츠버그의 경기에 스포츠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카노의 베팅은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선수가 다른 팀에 소속됐던 당시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사무국의 조사가 진행 중임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구단의 추가 코멘트는 밝히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24세의 젊은 선수지만 한번의 실수로 유니폼을 벗게 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소속팀 경기에 베팅한 선수는 영구 제명 처분을 받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른 팀 경기일지라도 리그 구성원이 야구 종목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 1년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소속 구단들도 어린 마이너리거들에게 교육을 할때 베팅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고, 야구 종목에 베팅을 해서는 안된다고 철저히 주의를 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야구 베팅으로 인한 영구 제명 사례가 있다. 바로 '최다 안타 레전드' 피트 로즈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 시절에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베팅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야구 종목에 베팅을 한 선수가 마카노 한명 뿐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카노 뿐만 아니라 야구 종목에 베팅한 혐의로 다른 4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문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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