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박병호 영입 효과는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 이야기가 나오자 활짝 웃었다. 지난달 28일 오재일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를 품에 안은 삼성은 이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박병호는 이적 후 5경기에 출전해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3개가 전부 중요한 상황에서 터졌다. 이적 첫 경기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5월 31일 한화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튿날인 6월 1일 한화전에서도 또 3점 홈런 폭발. 지난 2일 한화전에서는 0-0이던 8회말 상대 불펜을 무너뜨리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1대0 신승을 이끌기도 했다. 삼성은 박병호 영입 후 1패4승을 기록 중이다.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오기 전에 우리 팀 타선의 전체적인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박병호가 와서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주면서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리가 페이스가 떨어져있을 때는 찬스때 해결해줄 수 있는 상황들이 조금 부족했다. 그런데 (병호가)그런 상황에서 타점을 만들어주니까 우리가 리드 상황에서 타석에 서는 다른 타자들의 마음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 다른 타자들이 부담감을 덜고 타석에 서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또 "박병호가 오면서 김지찬도 살아나고 있다. 박병호가 해결해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고 팀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SSG 원정 3연전 첫날인 이날에는 4번-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1루수는 데이비드 맥키넌이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KT에서는 많은 출전을 못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뛰면)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뛰어야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해주려고 한다. 제 생각으로는 일주일에 6경기 중 맥키넌이 4경기를 1루수로 뛰고, 박병호가 2경기 정도를 소화해주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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