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제2 구장인 청주구장에서의 경기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걱정이 컸다.
청주구장은 한화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초 18억800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인조잔디를 새로 깔았고, 외야 펜스 교체, 관중석 일부 의자와 선수 편의시설, 그물망 교체도 했다.
청주시의 노력에 한화는 올시즌 5년만에 청주구장 경기를 추진 중이다. 오는 6월 18∼20일 키움, 8월 20∼22일 NC 다이노스전을 청주구장에서 치른다는 계획이다.
KBO 관계자와 한화 관계자 등 실사단이 청주구장을 직접 몇차례 방문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수 있는지를 체크를 하며 문제점을 개선해 왔고 최근 프로야구 개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곧 한화는 청주구장에서의 경기 개최를 공식화 할 예정.
하지만 이 얘기를 들은 홍 감독은 심각하게 우려를 표했다. 홍 감독은 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우리팀이 청주에서 경기를 한다고 들었다"면서 "청주 팬분들도 물론 중요하고,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긴 한데 나는 선수들이 건강한 몸으로 베스트 컨디션으로 좋은 구장에서 좋은 시설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구장이 보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선수들 부상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라며 "그라운드 전반적인 상태나 펜스 등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구단과 KBO가 함께 실사를 했고 외야 그물망의 간격이 넓어 공이 빠질 가능성이 있어 팬들 안전이 우려돼 교체하기로 했다. 그라운드의 경우 땅이 덜 다져져 있어 이 역시 보수해 프로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는 경기를 할 때마다 노후화된 시설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며 논란을 낳았다. 5년만에 다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게 되는 청주구장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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