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스페인의 한 남성이 생후 3개월 아들에게 성적 농담을 한 코미디언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매체 마르카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밤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연장에서 코미디언 하이메 카라바카가 무대에서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대상으로 성적 발언을 했다.
그는 "아이가 동성애자가 되어도 막을 수 없고 자라서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데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 아빠는 "당장 사과하라"면서 무대에 뛰어올라 코미디언 카라바카에게 주먹을 날렸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소동은 진정되었지만 이후 카라바카는 SNS를 통해 "살해 위협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농담으로 하려던 것이 결국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발언이 되어버렸다"며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폭력은 접어두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 아빠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그에게 해를 끼치길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도 아이들이 신성하고 보호해야 할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 아빠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을 넘은 농담", "말 때문에 언젠가 큰 화를 입을 것", "총에 안 맞은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그래도 폭력 행사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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