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서울 구치소 생활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채널A 프로그램 '강력한 4팀'은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김호중의 수감 생활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치장에서 독방을 쓴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되어 있다. 이는 일정 기간 적응 시간과 교육 기간이 필요하며,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사 관계자들도 서울구치소로 이감됐기 때문에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이들의 방이 나눠져 있다고 추측했다.
구치소 측은 "김호중이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수용자인 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내부에서 분류가 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에서 괴롭힘이나 급격한 심리적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가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추후 이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김호중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아 경우에 따라서 충돌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독방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김호중이 생활하고 있는 독방 평면도가 공개됐다. 약 1.5평(약 5.05㎡) 크기의 방으로 칸막이,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TV 시청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또한 교정당국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에는 사고 등을 우려해 관찰용 CCTV가 달려 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호중이 머물고 있는 독방은 과거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 'N번방' 가해자 조주빈 등이 수감됐던 독방과 같은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발생 3시간 뒤에 매니저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에 착용하던 옷을 입고 경찰에 대리 출석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과잉보호임을 사과하며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절대 부인했지만, 현장을 촬영한 CCTV들이 쏟아져 나왔고 결국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까지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4일 오후 1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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