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뿔이 났다.
계속된 오심 때문이다. 포항은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했다. '극장골 장인' 포항은 후반 44분 조르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경기에서 승점 1의 의미는 컸다. 하지만 추가시간 요동쳤다.
후반 46분 김태현의 패스를 받은 김민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한찬희가 김민준을 쓰러뜨렸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항 선수들은 항의를 이어갔고,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실시했다.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유강현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다시 리드를 잡은 김천은 최기윤이 2분 뒤 쐐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품었던 포항은 심판위원장에게 해당 판정에 대해 질의했다. 심판소위원회 회의 결과, 당시 페널티킥 판정은 '오심'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은 가슴을 칠 수 밖에 없었다.
포항은 계속된 오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홈에서 열린 FC서울과의 14라운드에서 이승준이 경고를 받았다. 이승준은 상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실패한 뒤 볼을 되찾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 부분을 접촉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당시 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냈지만 상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칙에 해당해 퇴장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이승준에게 2경기 출전정지 사후 징계를 부과했다. 당시 포항은 서울과 2대2로 비겼다. 이승준이 바로 퇴장 당했더라면 경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포항 관계자는 "초반 빡빡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판정 하나로 잃어버린 승점은 누가 보상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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