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의 선발 등판 일자가 정해졌다.
KIA 이범호 감독은 5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드레드의 취업 비자 발급이 완료됐다"며 "오는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로테이션상 8일 두산전에는 윤영철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서. 알드레드가 이 자리를 꿰차면서 순서에는 일부 변동이 생겼다. 이 감독은 "윤영철은 알드레드에 이어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광주에서 이 감독 및 KIA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알드레드는 가벼운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이날은 불펜 투구도 실시한다. 이 감독은 "앞서 오후에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었는데, 마무리 해야 할 서류 절차가 남아 있어 미뤄졌다"며 "브리핑을 마친 뒤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완인 알드레드는 빅리그에서 단 1이닝 출전에 그쳤으나, 풍부한 마이너리그 경험을 안고 있다. 트리플A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 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34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140㎞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스위퍼와 싱커도 구사할 수 있다. 특히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한 게 인상적.
등번호 64번을 단 알드레드는 4일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았는데, 그 와중에 KIA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다"며 "한국에 오기 전부터 KIA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팀에 올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장 바깥에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긴 하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서면 '나쁜 남자' 같은 마음가짐을 안고 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훈련 시설이나 환경 모두 몸 관리에 최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팀이 기대하는 이닝-투구 수를 던지는 것도 자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한 바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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