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라이 페이징이 이른바 '투자 사기'로 거의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2022년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우승으로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그녀는 최근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다른 사람들은 사기에 휘말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그녀는 온라인 상품 구매 및 판매를 기반으로 한 투자 사기에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녀는 게시물을 통해 "수십 년간 노력으로 힘들게 모은 저축 등 거의 모든 재산이 사라졌다"며 피해 충격을 전했다.
또한 "속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기 피해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악물고 버티고 이겨낼 것이다.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2017년 사기 피해를 입어 수백만 달러를 날린 말레이시아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탄 분 훙이 위로를 건넸다.
그는 "동료 배드민턴 선수가 사기당한 것을 보니 2017년 두 번이나 사기를 당했던 때가 떠오른다. 사람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속아 넘어갈 때마다 뭔가를 배울 수 있다. 그것이 단지 인생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라이 페이징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투자 사기 조직과 관련된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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