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 후 과열된 신경전. 결국 사령탑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대2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8대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26승1무32패로 KT 위즈(26승1무33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17안타를 날리면서 12점을 뽑았다. 8회초에만 7점을 몰아쳤다.
경기 후 일이 터졌다. 경기를 마친 뒤 KT 황재균은 한화 투수 박상원에게 "야, 일로 와봐"라며 다가갔다.
8회말 박상원이 '비매너' 행동을 했다고 본 것. 박상원은 선두타자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멜 로하스 주니어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민혁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박상원은 로하스를 잡은 뒤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
KT 선수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고, 한화 측은 8회말 이닝 종료 후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류현진은 KT 더그아웃을 향해 직접 주의시키겠다는 뜻을 전했고, 박승민 한화 투수코치가 KT쪽에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KT 몇몇 선수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황재균과 장성우가 한화 선수단을 향해 가는 등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양 팀 고참 선수들이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벤치클리어링은 일단락 됐고, 이들은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 김 감독은 "야구는 하면서 배워야 할건 배워야 한다. 오늘 경기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감독은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1번타자 황영묵과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하이메 바리아의 피칭 내용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황영묵 선수가 톱타자로서 수비와 공격에서 맹활약 해주었고 오늘 데뷔전을 치른 바리아는 내용은 나쁘지 않았기에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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