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또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2023~2024시즌 중 유독 김민재에게만 혹평을 쏟아냈던 키커는 6일(한국시각) 김민재의 데뷔 시즌을 조명한 '높은 가치와 나쁜 가치: 김민재의 이상한 상황'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민재는 뮌헨에서의 데뷔 시즌에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물론 (약간의)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평했다.
키커는 우선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뮌헨과 리버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로 시계를 돌렸다. 당시 김민재는 전매특허인 전진 수비를 펼치려다 원투 패스를 시도한 리버풀에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키커가 리버풀전을 떠올린 건, 이날의 모습이 김민재의 결말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키커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에 빛나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빛과 그림자를 모두 보여줬다고 평했다. 1-5로 패한 프랑크푸르트전에선 키커 평점 6점을 받더니, 일주일 후 슈투트가르트전에서 3-0 승리를 이끈 뒤 평점 1점을 받은 점을 꼬집었다. 독일 언론의 평점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의미다.
키커는 "김민재는 데뷔 시즌에 세 번이나 평점 6점(최저평점)을 받았다. 5000만유로(약 740억원)의 가격표를 단 선수가 이토록 불안한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점을 지적한 키커는 "중요한 순간에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 언제 수비라인을 벗어나 전진 수비를 해야 할 지 감각을 잃은 것 같았다. 싱가포르에서 리버풀을 상대할 때 보여준 것처럼, 레알을 상대로도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했다.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이 김민재를 향해 "욕심이 많다"고 공개 지적한 점도 언급했다.
전반기에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등 동료 수비수들이 번갈아 부상을 당해 강제로 전 경기에 뛰어야 한 점,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점 등도 김민재가 부진했던 요인으로 꼽았다.
키커는 높은 패스 성공률(93%_), 태클 성공률 9위, 상대 패스 차단 45회 등 기록을 나열하며 김민재의 '좋은 가치'도 소개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부족했던 점을 꼬집는 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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