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멕시코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증기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텔레문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북서쪽에 위치한 노팔라 데 비야그란 인근 철로에서 한 20대 여성이 달려오던 증기 기관차에 치여 사망했다.
해당 열차는 1930년 캐나다 퍼시픽 철도를 위해 제작된 캐나다 퍼시픽 2816 증기 기관차이며 '에메트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복원된 열차는 4월 캐나다 캘거리를 출발, 미국, 멕시코를 횡단하는 마지막 여정을 하던 중이었다.
이 모습을 담기 위해 당시 사고 현장에는 피해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선로 근처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은 아들과 함께 선로에 바짝 붙어 셀카를 찍던 중 기관차의 안쪽 모서리에 머리 뒤쪽을 강하게 부딪혔다.
옆에 있던 한 남성이 여성의 몸을 잡아 끌어당겼지만 이미 충격으로 인해 쓰러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아들은 무사했지만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20대 중반으로 아들 및 인근 학교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 운행사인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경찰과 협력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기관차의 운행을 보기 위해 오는 시민들은 선로에서 최소 10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고 철로를 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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