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슈퍼 레이디'다운 2024년 상반기를 보내고 있다.
2024년 청룡의 해 (여자)아이들의 기백은 드높게 감쳐 도는 청룡과도 같다. 1월 정규 2집 '2'로 힘차게 한해를 열더니, 6월까지 각종 차트를 수놓은 것이다. 여기에 여러 콘텐츠에 등장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대학가까지 장악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1월 정규 2집 '2'를 발매,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멤버들의 건강 문제로 컴백 활동에 빨간 불이 켜지기도 했지만,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여자)아이들은 그야 말로 '슈퍼 레이디'답게 돌아와, 가요계를 들썩이게 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1월 말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차트 정상을 차지, '음원 파워'를 자랑한 바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을 비롯, 총 6개의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더불어 미국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톱 100 그리고 유럽 앨범 차트 1위를 포함, 호주,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대만, 태국, 터키 등 24개 지역 및 국가에서 정상을 꿰찬 것. 또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 한국, 대만, 태국, 터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8개 지역 및 국가 1위를 기록했다.
팬덤 척도로 불리는 앨범 판매량도 마찬가지다. 일주일간 판매량 154만장을 달성해 자체 최고 기록 경신, K팝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5위에 올라섰다.
한창 '슈퍼 레이디'로 음악방송 활동을 하던 2월에는 영광의 트로피들을 휩쓸었다. 특히 국내 대형 음원사이트 멜론의 '핫100'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철옹성 같은 차트를 뚫고 오랜 기간 순위권을 지킨 바다.
방송 활동도 활발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통해서는 남다른 입담과 재치가 재증명됐고, KBS2 심야 음악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으로는 명불허전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으로 선보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는 3월 음원으로도 발표될 만큼, 큰 관심을 얻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건방춤'을 완벽하게 재해석, 대중은 물론 원곡자도 "너무 잘 하더라"며 극찬한 바다. 무엇보다 (여자)아이들 만의 당당한 무드가 돋보여, 듣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 상당하다.
3월에는 또 다른 특별한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한 곡 '디스 타임 어라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끈 것이다. '디스 타임 어라운드'는 제니퍼 로페즈의 히트곡을 리믹스한 곡으로, (여자)아이들은 아이코닉한 제니퍼 로페즈의 스타일에 유니크한 음색과 섬세한 가창력, 트렌디한 래핑을 더해 다이나믹한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서도 리더 소연의 음악적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팝-알앤비-K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프로듀싱 실력으로 또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팝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랩을 더해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여자)아이들에게 3월이 더 따뜻하고 특별한 봄일 수 있었던 이유에는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신드롬도 있었다. 정규 2집 '2' 발매한지 약 3주가 지난 시점부터 서서히 입소문나기 시작하면서, 역주행 물결을 타더니 3월 17일 멜론 '톱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 이는 앨범 수록곡으로는 최초로 '톱100' 1위를 차지한 것이라, 더더욱 달콤한 기록이다. 또 '퍼펙트 올 킬'까지 달성하면서 (여자)아이들은 '톰 보이', '누드', '퀸카'에 이어 걸그룹 최초로 4개 앨범 연속 '퍼펙트 올 킬'을 기록한 그룹이 됐다.
당초 뮤직비디오와 음악방송 활동이 따로 없었던 앨범 수록곡이지만, 이러한 신드롬급 인기는 음악방송까지 소환하게 했다. 이미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 활동이 끝난 한참 이후, (여자)아이들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다시 음악방송 무대에 올랐다. 특히 1위까지 차지, 데뷔 이래 최초로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수상하게 됐다. 또 음원 점수가 비교적 높게 들어가는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 처음으로 수록곡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4월은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빛났다. 우기는 4월 23일 첫 번째 미니앨범 'YUQ1'을 발표, 솔로 가수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미 (여자)아이들의 앨범 작업을 통해 자작곡 실력을 받았던 우기가 첫 솔로앨범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인 것이다. 무엇보다 초동(앨범 발매 이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하프 밀리언셀러를 기록, 솔로 가수로도 굳건한 팬덤 파워을 자랑했다.
미연은 웨이브와 JTBC의 '연애남매'로 공감력 높은 진행으로, 연애 리얼리티의 몰입도를 높였다. 민니는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꿈결같아서' 가창, 차트를 섭렵한 바다. 청순 비주얼 슈화는 캐주얼 패션 브랜드 앰버서도로 활발한 활동을 했고, 리더 소연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의 작사 배경에 드라마 '도깨비'를 참고했다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5월에는 캠퍼스에서 떼창을 유발했다. 연세대, 건국대, 부산대, 인제대, 수원대, 한성대 등 전국 각지 대학가에서 축제 무대에 올라, 히트곡 퍼레이드로 학생들의 떼창을 만든 것이다. 무반주에도 '퀸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떼창이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 (여자)아이들의 진가를 캠퍼스 만방에 떨쳤다.
더불어 미국 뉴욕도 들썩이게 한 5월이다. (여자)아이들은 5월 11일(현지 시간) 밀국 뉴욕 퀸스 포레스트 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뮤직 2024(HITC 2024)'에 출연, 페스티벌 첫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탄탄한 라이브 보컬과 랩은 물론, 강렬한 퍼포먼스는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한 바다.
(여자)아이들의 하반기는 상반기만큼이나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8월 3~4일 양일간 서울 송파 KSPO돔에서 세 번째 월드 투어 '2024 (여자)아이들 월드 투어 '아이돌''의 첫 포문을 연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일본 도쿄, 미국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태국 방콕, 마카오, 호주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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