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은 팀을 위기로 몰아 넣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영국 풋볼 런던은 7일(한국시각)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이적시장이 마침내 이번 여름에 모두 마무리될 것이다. 토트넘은 수년 동안 수많은 영입 성공과 실패를 겪었지만 아직까지도 구단을 괴롭히는 한 번의 이적시장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지적한 이적시장은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이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얼마 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에 0대2로 패배하면서 트로피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은 팀 차원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탕귀 은돔벨레를 데려왔고,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유망주인 라이언 세세뇽도 품었다. 지오바니 로 셀소까지 영입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대체자로 삼으려고 했으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떠오르는 유망주인 잭 클라크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은돔벨레, 로 셀소, 세세뇽이 잘 자리잡았다면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이별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성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4명의 선수 중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으로 남았다. 세세뇽은 부상에만 허덕이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방출됐다. 로 셀소 역시 매 시즌마다 토트넘 팬들을 실망시켰다. 클라크는 역시 성장을 못하다가 2년 전에 토트넘을 떠났다.
원래 토트넘이 은돔벨레 대신에 데려오려고 했던 선수는 프렌키 더 용이었지만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에서 실패했다. 클라크와 함께 영입이 검토됐던 선수는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에이스인 제러드 보웬이다. 로 셀소보다 앞선 후보는 파울로 디발라,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디발라와 브루노 영입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길 꺼리다가 로 셀소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가 드림클럽이었던 더 용 영입 실패는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충분히 영입이 가능할 수도 있었다. 디발라가 유벤투스를 떠나기 싫어했지만 브루노는 토트넘이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다. 클라크와 로 셀소가 아니라 보웬과 브루노를 영입했다면 토트넘의 미래는 완벽히 달라졌을 것이다.
2019년 여름 데려왔던 실패작들은 방출조차 극악의 난이도였다. 세세뇽은 2,700만 유로(약 402억 원)를 주고 데려왔지만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했다. 은돔벨레는 매 시즌마다 매각을 시도했지만 어느 팀도 원하지 않아 임대만 보냈다. 로 셀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여름에는 은돔벨레와 로 셀소를 어떻게든 처분하려는 토트넘이다. 만약 이번 여름에도 처분에 실패하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에 로 셀소와 은돔벨레는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줘야 한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연봉은 말할 것도 없고, 그때 데려온 선수들에게 잠재적인 추가 이적료 조항을 포함해 총 1억 5,000만 파운드(약 2.635억 원)를 지출했다. 역사는 그 이적시장은 토트넘이 투자를 진행한 최악의 이적시장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2019년 영입생이 모조리 실패하면서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은 계속해서 꼬였다. 2020년 겨울 급하게 데려온 스티븐 베르바인도 성공하지 못했다. 2020년 여름에 데려온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 조 로든도 다 실패했다. 그나마 성공한 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뿐이다. 토트넘의 이적시장 정책은 2021년 겨울부터 다시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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