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세이프라고 해주세요!' 3루타가 간절했던 NC 박민우가 심판보다 먼저 두 팔을 좌우로 펼쳐 들고 세이프를 선언했다.
NC 다이노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하며 4연패 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던 NC는 이날 승리와 함께 2연승을 거두었고 김경문 감독 부임 후 3연승을 달렸던 한화를 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앞선 세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박민우는 3대1로 앞선 6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빗맞은 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 들여 상대 선발 문동주를 강판시켰다. 6회까지 NC 타선에 안타 9개를 맞고도 3실점으로 잘 버티고 있던 문동주를 허탈하게 만든 안타였다.
9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선 박민우는 주현상의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야수진의 중계가 이어졌고 박민우는 어느새 2루를 돌아 3루를 노리고 있었다.
한화 야수진의 빠른 대처로 3루에서 아웃이 될 수도 있던 상황, 날렵하게 다리를 뻗은 박민우와 노시환의 접전이 펼쳐졌다.
박민우는 자신이 베이스를 먼저 밟은 것을 확신한 듯 두 팔을 양쪽으로 벌려 세이프를 외쳤고 플레이를 지켜본 박종철 3루심도 세이프를 선언했다. 한화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가 나오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박민우는 지난달 8일 KT 전에서 3안타를 때려낸 후 한달여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민우는 오른 어깨 회전근개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 17일만에 돌아왔고 복귀 13경기 만에 멀티히트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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