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0대 초반 젊은 지도자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사령탑을 맡는 생경한 장면이 연출될 조짐이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각) 파비안 휘첼러 장크트파울리 감독(31)이 현재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지난달 떠난 후 현재 공석인 브라이턴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 구단은 이미 협상 중이며, 워크퍼밋 문제를 해결했다. 아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출신 휘첼러 감독은 1993년생으로, EPL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토트넘 캡틴' 손흥민(32)보다 한 살 어리다.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으면 EPL이 1992년 출범한 이후 EPL 클럽을 맡는 최연소 감독으로 등극한다.
현재 브라이턴 소속의 고참 선수인 제임스 밀너(38), 대니 웰백(33), 루이스 덩크(32) 등보다 어리다.
휘첼러 감독은 지난 2023~2024시즌 장크트파울리를 13년만에 독일 1부인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장크트파울리는 2.분데스리가에서 안정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디애슬레틱은 휘첼러 감독의 특징을 "인내심, 매력적인 축구, 불같은 열정"이라고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인 휘첼러 감독은 선수로는 굵직한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뮌헨 2군, 호펜하임 2군, 1860 뮌헨 2군 등 하부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2022년 은퇴 후 곧바로 장크트파울리 감독으로 부임한 휘첼러 감독은 서른 살이던 2023년에야 UEFA 프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브라이턴은 지난 2023~2024시즌 EPL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시즌 후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을 찾아나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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