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연예인과 무당의 팔자는 한 끗 차이?
지난 7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스타들의 사연을 다뤘다.
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해 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 박철. 그가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였다.
박철은 굿을 받은 이유에 대해 2000년부터 23년째 이유를 알 수 없는 신체적 고통과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 모를 조상님들이 자꾸 나와서 천신제와 재수굿을 받은 것뿐이라고 설명하며 신내림 굿과 연관이 없고 무속인의 길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예인 출신 무속인의 대표 격인 배우 정호근. 그는 2014년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신병을 앓은 뒤 신내림을 받았다"고 직접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7년 동안 신병을 앓았다는 그는 그 과정에서 큰 딸과 막내 아들을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결국 정호근은 '내가 신내림을 거부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구나'라고 자책하며 무속인의 길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코미디언 김주연 역시 신병을 앓은 후 2022년 무속인이 됐다.
그는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네 아빠 아니면 너 데리고 간다'더라. 아빠를 걸고넘어지는 내 입이 너무 무섭고 싫고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후회는 없는지"라는 질문에 그는 "선택권이 없다.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니까"라고 했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한 사극 전문 배우 김주영도 3년 전 70세의 나이로 신내림을 받았다고.
그는 "나는 그런 거 꿈에도 생각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닥친 운명에 겁부터 덜컥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8년 전 드라마 '정도전'을 끝내고 잠시 쉬고 있는데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사람마다 (신병) 증상이 다르다. 나는 양쪽 폐가 작살이 났다. 폐를 잘라내기까지 했다. 내가 쓰러지고 그러니까 아내가 난리가 났다. 무속인을 찾아갔더니 진작 신을 받았어야 했었다고 하더라. 다른 무속인을 찾아가도 같은 얘기를 했다더라. 어떡하나 고민을 하는데 아내가 '당신 죽는 것 보단 낫다'고 조언했고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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